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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이 여성에게 더 힘들 수 있는 이유

강용
2022-05-09
조회수 390


금연이 여성에게 더 힘들 수 있는 이유


2022년 1월 26일 수요일(HealthDay News) -- 금연은 누구에게나 힘든 도전이지만, 새로운 국제 연구는 금연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힘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금연의 장기적인 성공을 예측하는 중요한 인자가 되는 첫 날의 금연 시도가 성공할 가능성이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낮았음을 연구자들은 발견했다. 그러나 연구 팀은 또한 담뱃갑의 보다 큰 경고 문구가 성공 가능 여부를 변경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2008년∼2012년 세계성인흡연조사(Global Adult Tobacco Survey)에 참여한 16,500명 이상의 흡연자들의 자료를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12개의 중·저소득 국가들(방글라데시, 브라질, 중국, 이집트,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러시아, 태국, 터키, 우크라이나, 베트남)에 거주했으며, 지난 12개월 내에 1회 이상 금연을 시도했다.

전세계 흡연자들의 약 60%가 이 12개 국가들에 거주한다.

금연 시도 첫날 다시 담배를 피운 전체 비율은 3%~14% 사이였다. 최소한 1회 금연 시도를 보고한 여성 비율은 1%가 약간 넘는 이집트부터 43%의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국가들 간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중독 행위(Addictive Behaviors) 학회지의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된 이 연구에 따르면, 담뱃갑의 큰 경구 문구가 여성들이 첫 날 다시 흡연할 가능성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남성 흡연자들과 비교해, 여성은 그래픽 경고 문구를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보다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며, 금연에 대한 보다 강한 동기부여를 받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컬럼비아 대학교 메일맨 공공보건대학(Mailman School of Public Health) 역학 교수이자 선임 연구 저자인 Silvia Martins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2013년 기준으로 세계성인흡연조사에 포함된 중·저소득 국가들의 절반 미만이 담뱃갑에 이러한 경고 문구 표시를 실행했다”고 Martins는 대학 보도자료에서 강조했다.

“첫 날의 성공적인 금연은 장기 금연의 가장 중요한 예측인자 중 하나이고, 여성이 남성보다 이 기간을 더 힘들어 하는 이유에 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고 메일맨 공공보건대학 박사후 연구원이며 본 연구 제1저자인 João Mauricio Castaldelli-Maia 박사는 말했다.

“이는 금단 증상 때문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금연 첫 날에 나타나고 흡연자들이 재흡연의 주요 사유로 언급하는 이유이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더 많은 금단 증상을 보고하는 여성들에게서 1일 금연 시도 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그는 보도자료에서 설명했다.

여성은 또한 금연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남성보다 더 낮고, 흡연 시작과 금연 사유가 각기 다르다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예를 들어, 여성은 체중 조절을 흡연 시작의 사유로 언급할 가능성이 더 높은 반면, 건강 관련 문제, 특히 임신으로 인해 금연의 동기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



출처: 컬럼비아 대학교 메일맨 공공보건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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