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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를 중단하면 우울증상이 재발할 위험이 높다

한국심리상담센터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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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를 중단하면 우울증상이 재발할 위험이 높다




2021년 10월 6일(HealthDay News) -- 항우울제를 장기간 복용하다가 중단하는 경우, 우울증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었다.

영국 연구자들은 상태가 호전되어 항우울제 복용을 중단한 환자들 중 56%가 1년 내에 재발했음을 발견했다. 이와 비교해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들의 39%가 재발을 경험했다.

전문가들은 이 결과가 흔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명백한 데이터를 일부 제공한다고 말했다.

“종종 환자들은 이 약물을 얼마 동안 복용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한다”고 국립 정신질환 연맹(National Alliance on Mental Illness) 의학 부책임자인 Christine Crawford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는 정신과 의사들이 항우울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 재발 위험에 대해 환자들과 논의할 때 도움이 된다”고 임상시험에 관여하지 않은 Crawford는 말했다.

물론 연구는 여러 그룹들 간의 평균치에 중점을 둔다. 따라서 이 결과는 한 환자의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제공하지 않는다.

Crawford는 심리 상담을 받고 가족, 친구와 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지원 체계가 없는 사람들보다 항우울제 중단 후 보다 양호한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환자들이 약물 중단을 원한다면, 보다 자신 있게 약물을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Crawford는 말했다.

또한 연구는 비교적 긴 우울증 병력이 있는 환자들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이들은 장기간 동안 여러 번의 에피소드를 경험했으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3년 넘게 항우울제를 복용했다.

따라서 이 결과는 첫 에피소드로 치료받는 환자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책임 연구자 Gemma Lewis는 말했다.

Crawford와 같이 Lewis는 이 결과가 의사와 환자들에게 항우울제 중단에 관한 “충분한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본 연구 결과는 많은 환자들의 경우 장기적인 치료가 적절하다는 증거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나,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2개월에 걸쳐 약물을 점감한 경우 약물 복용을 효과적으로 중단할 수 있었음을 발견했다”고 Lewis는 말했다.

전반적으로, 약물을 중단한 44%의 환자들은 다음 해에 재발을 경험하지 않았다. 따라서 일부 환자들은 재발 가능성에 대해 인지하면서도 여전히 복용 중단을 결정할 수 있다고 Lewis는 말했다.

이 결과는 장기간 항우울제를 복용한 478명의 일차 진료 환자들에 기반한다. 모든 환자들은 가장 최근 우울증 에피소드로부터 회복했으며, 약물 중단을 시도할 정도로 충분히 상태가 좋았다.

절반의 환자들은 2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약물을 점감하도록 무작위 배정되었고, 다른 절반은 처방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했다.

다음 해 동안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39%의 환자들과 비교해 약물을 중단한 56%의 환자들은 우울증 재발을 경험했다. 약물을 중단한 환자들은 또한 평균적으로 삶의 질을 낮게 평가했다.

Crawford는 이 결과가 환자들이 항우울제에 “중독”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많은 환자들에게서, 약물은 고혈압 또는 당뇨병 약물을 복용하는 것과 같이 만성적인 의학적 상태를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상태가 좋은 환자들이 항우울제의 지속적인 복용으로부터 혜택을 얻고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Crawford는 말했다. “환자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는 재발된 우울증이 반드시 중증이었던 것은 아니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자들은 말했다. 재발한 환자들 중 절반만이 이전 약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연구 참여 환자들의 1/3 이상이 재발을 경험했기에, 지속적으로 항우울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우울증 없이 양호한 상태가 계속 유지된다고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Lewis에 따르면, 적은 비율의 환자들만이 임상시험이 시작되었을 때 심리치료를 받고 있었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단독요법과 비교해 약물과 상담요법 병용 시 상태가 더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심리 상담이 항우울제 중단 후 재발률을 억제할 수 있다는 증거가 존재한다고 Lewis는 말했다.

“약물은 퍼즐의 한 조각에 불과하다”고 Crawford는 말했다. “마법의 약은 없다.”

그러나 항우울제는 우울증의 “증상을 덜어주어” 일상 생활에서 스트레스 관리를 용이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이 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호에 발표되었다.


추가 정보

미 국립 정신질환 연맹(National Alliance on Mental Illness)은 우울증 치료에 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


출처: Gemma Lewis, PhD,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정신과 강사 겸 선임 연구원; Christine Crawford, MD, MPH, 미국 버지니아 주 알링턴, 국립 정신질환 연맹, 의학 부책임자;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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