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_freepick
#1
중독이란 무엇인가?
중독은 알코올, 카페인, 필로폰 등의 남용과 그에 따른 신경학적 변화로 유발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중독은 남용 행동에 대한 조절 능력 상실, 심리적·신체적 부작용, 부적응적인 행동 양식, 집착, 갈망, 내성과 금단 증상 등의 특징으로 규정됩니다.
‘남용’과 ‘의존’에 대해 이해하기
의학적으로 설명하면 중독은 유해 물질에 의한 신체 증상으로서의 중독과 약물 남용 등에 의한 정신적 의존증으로서의 중독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정신의학에서 다루는 중독은 ‘남용’과 ‘의존’이라고 하는 습관성 중독입니다.
남용이란 의학적 목적과는 상관없이 약물을 지속해서 사용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남용은 내성이 생김으로써 더 심각해집니다. 내성은 약물을 사용했을 때 효과가 점점 감소하거나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점차 용량을 증가시켜야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남용 물질로는 알코올, 니코틴, 카페인, 마약류, 환각제 등이 있지만, 범위를 넓히면 인터넷 중독, 쇼핑 중독 등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의존은 심리적 의존이 있어 계속해서 특정 물질을 찾는 행동을 하고, 신체적 의존이 있어 의지대로 복용을 중단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해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리적 의존이란 약물을 계속 사용함으로써 긴장과 감정적 불편을 해소하려는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피우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입에 담배를 물고 있는 것처럼 갈망과 탐닉으로 유혹에 번번이 넘어짐으로써 중독에 빠지게 됩니다.
남용과 의존은 집착과 강박으로 인해 생겨납니다. 정신과 치료를 통해 이를 끊는 단계로 진입했을 때 생겨나는 것이 금단 증상입니다. 제시간에 섭취하거나 해소하지 않으면 심리적, 생리적 금단 증상이 뒤따릅니다. 흥분과 초조, 불안과 공포, 나른함과 공허함 등이 그것입니다. 이를 견디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포기하고 자신이 중독된 그것을 찾아 헤매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습니다. 가족 관계도, 학교생활도, 사회생활도 엉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2
중독에 해당하는 유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중독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여러 양상으로 나타나고, 그 유형도 다양합니다. 여러 특수한 행동, 즉 쇼핑, 식이, 스마트폰, 게임, 도박 등에 ‘행위 중독’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었고, 행동에도 중독과 마찬가지로 강박적이거나 과도한 행동이 나타납니다.
중독의 증상
집착과 의존성 : 특정 행위를 지속하려는 경향성, 중독 행위를 지속하지 않을 경우에도 중독 행위를 상상합니다.
내성 :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사용해야 하는 양이 늘어나거나 물질 혹은 원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집니다. 또 같은 정도의 만족감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거나, 더 큰 자극을 통해서만 일정 수준의 만족감을 유지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금단 : 특정 행위를 중단하거나 금지당했을 경우, 불안, 우울, 초조 등의 심리적·생리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탈 행동 : 중독으로 인해 사회 규범에서 벗어난 행위를 말합니다.
중독의 원인
유전적 요인 : 특정 유전자가 중독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킵니다.
감정 요인 :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 분노, 감정적 고통이 있을 때 혼란을 떨쳐 버리기 위해 알코올이나 마약에 손을 댑니다. 특정 수준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속되면 중독에 쉽게 빠져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 : 우울증이나 낮은 자존감으로 고통받으면 알코올이나 마약을 과다 복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회문화적 요인 : 주변 사람들이 알코올이나 마약을 정기적으로 할 때 과음이나 마약을 할 요인이 커집니다.
연령과 성별 : 어린 나이에 음주를 시작하면 알코올중독이나 남용의 위험이 높고, 남자가 여자보다 알코올중독이나 남용 비율이 높습니다.
가족력 : 부모가 중독자일 경우, 중독률이 높습니다.
#3
중독의 원리
어떤 행동이 즐거우면 그 행동을 반복하고 싶은 욕구가 강화됩니다. 이를 ‘동기 강화’라고 하는데, 이는 뇌 변연계의 중변연 도파민 시스템의 보상 관련 학습으로 이루어집니다. 해부학적으로는 배쪽 피개 구역, 측위 신경핵 및 이 둘을 잇는 도파민 섬유소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이곳을 자극하는 물질이 들어오면, 강화는 더욱 강렬해집니다. 코카인과 같은 중독성 물질은 이곳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흥분감과 다행감을 느끼게 하고, 행동의 강화를 부추깁니다. 물질이 아닌, 도박의 쾌감이나 사랑의 짜릿함, 갖고 싶었던 물건을 소유했을 때의 충만감도 뇌 신경회로를 강화합니다. 그래서 점차 그 행동에 중독되는 것입니다.
중독과 몰입
몰입이란, 인간이 어떤 행위를 할 때 완전히 집중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 자연스럽게 일을 진행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몰입 상태에서는 의식이나 지각을 한 곳에 집중하고 자의식을 잊게 되며 목표와 피드백에만 반응하며 중위 환경에 대한 통제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반면, 중독은 어떠한 일에 습관적이며 강박적으로 몰입하는 것으로, 어떤 물질 또는 행위가 반복적인 심각한 문제를 야기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분을 조절하기 위해 물질이나 행위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나친 몰두로 인해 대상에 의존하게 되고, 조절 능력이 상실되는 것을 중독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정신의학신문 ㅣ 이호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https://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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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이란 무엇인가?
중독은 알코올, 카페인, 필로폰 등의 남용과 그에 따른 신경학적 변화로 유발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중독은 남용 행동에 대한 조절 능력 상실, 심리적·신체적 부작용, 부적응적인 행동 양식, 집착, 갈망, 내성과 금단 증상 등의 특징으로 규정됩니다.
‘남용’과 ‘의존’에 대해 이해하기
의학적으로 설명하면 중독은 유해 물질에 의한 신체 증상으로서의 중독과 약물 남용 등에 의한 정신적 의존증으로서의 중독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정신의학에서 다루는 중독은 ‘남용’과 ‘의존’이라고 하는 습관성 중독입니다.
남용이란 의학적 목적과는 상관없이 약물을 지속해서 사용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남용은 내성이 생김으로써 더 심각해집니다. 내성은 약물을 사용했을 때 효과가 점점 감소하거나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점차 용량을 증가시켜야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남용 물질로는 알코올, 니코틴, 카페인, 마약류, 환각제 등이 있지만, 범위를 넓히면 인터넷 중독, 쇼핑 중독 등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의존은 심리적 의존이 있어 계속해서 특정 물질을 찾는 행동을 하고, 신체적 의존이 있어 의지대로 복용을 중단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해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리적 의존이란 약물을 계속 사용함으로써 긴장과 감정적 불편을 해소하려는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피우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입에 담배를 물고 있는 것처럼 갈망과 탐닉으로 유혹에 번번이 넘어짐으로써 중독에 빠지게 됩니다.
남용과 의존은 집착과 강박으로 인해 생겨납니다. 정신과 치료를 통해 이를 끊는 단계로 진입했을 때 생겨나는 것이 금단 증상입니다. 제시간에 섭취하거나 해소하지 않으면 심리적, 생리적 금단 증상이 뒤따릅니다. 흥분과 초조, 불안과 공포, 나른함과 공허함 등이 그것입니다. 이를 견디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포기하고 자신이 중독된 그것을 찾아 헤매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습니다. 가족 관계도, 학교생활도, 사회생활도 엉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2
중독에 해당하는 유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중독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여러 양상으로 나타나고, 그 유형도 다양합니다. 여러 특수한 행동, 즉 쇼핑, 식이, 스마트폰, 게임, 도박 등에 ‘행위 중독’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었고, 행동에도 중독과 마찬가지로 강박적이거나 과도한 행동이 나타납니다.
중독의 증상
집착과 의존성 : 특정 행위를 지속하려는 경향성, 중독 행위를 지속하지 않을 경우에도 중독 행위를 상상합니다.
내성 :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사용해야 하는 양이 늘어나거나 물질 혹은 원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집니다. 또 같은 정도의 만족감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거나, 더 큰 자극을 통해서만 일정 수준의 만족감을 유지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금단 : 특정 행위를 중단하거나 금지당했을 경우, 불안, 우울, 초조 등의 심리적·생리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탈 행동 : 중독으로 인해 사회 규범에서 벗어난 행위를 말합니다.
중독의 원인
유전적 요인 : 특정 유전자가 중독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킵니다.
감정 요인 :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 분노, 감정적 고통이 있을 때 혼란을 떨쳐 버리기 위해 알코올이나 마약에 손을 댑니다. 특정 수준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속되면 중독에 쉽게 빠져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 : 우울증이나 낮은 자존감으로 고통받으면 알코올이나 마약을 과다 복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회문화적 요인 : 주변 사람들이 알코올이나 마약을 정기적으로 할 때 과음이나 마약을 할 요인이 커집니다.
연령과 성별 : 어린 나이에 음주를 시작하면 알코올중독이나 남용의 위험이 높고, 남자가 여자보다 알코올중독이나 남용 비율이 높습니다.
가족력 : 부모가 중독자일 경우, 중독률이 높습니다.
#3
중독의 원리
어떤 행동이 즐거우면 그 행동을 반복하고 싶은 욕구가 강화됩니다. 이를 ‘동기 강화’라고 하는데, 이는 뇌 변연계의 중변연 도파민 시스템의 보상 관련 학습으로 이루어집니다. 해부학적으로는 배쪽 피개 구역, 측위 신경핵 및 이 둘을 잇는 도파민 섬유소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이곳을 자극하는 물질이 들어오면, 강화는 더욱 강렬해집니다. 코카인과 같은 중독성 물질은 이곳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흥분감과 다행감을 느끼게 하고, 행동의 강화를 부추깁니다. 물질이 아닌, 도박의 쾌감이나 사랑의 짜릿함, 갖고 싶었던 물건을 소유했을 때의 충만감도 뇌 신경회로를 강화합니다. 그래서 점차 그 행동에 중독되는 것입니다.
중독과 몰입
몰입이란, 인간이 어떤 행위를 할 때 완전히 집중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 자연스럽게 일을 진행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몰입 상태에서는 의식이나 지각을 한 곳에 집중하고 자의식을 잊게 되며 목표와 피드백에만 반응하며 중위 환경에 대한 통제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반면, 중독은 어떠한 일에 습관적이며 강박적으로 몰입하는 것으로, 어떤 물질 또는 행위가 반복적인 심각한 문제를 야기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분을 조절하기 위해 물질이나 행위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나친 몰두로 인해 대상에 의존하게 되고, 조절 능력이 상실되는 것을 중독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정신의학신문 ㅣ 이호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https://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35921